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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임플란트? 틀니?…우리 부모님 어떤 게 좋을까
보도매체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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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잇몸 질환으로 치아 상태가 좋지 못했던 김민철 씨(71). 치아 5개가 빠져 음식물을 씹는 게 힘들었던 김 씨는 빠진 치아를 대체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김 씨는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 차이점을 의료진으로부터 듣고 고민에 빠졌다. 어떤 치료법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김씨는 “틀니를 한 친구는 절대 틀니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임플란트를 한 지인은 비싸다는 얘기를 했다”며 난감해 했다.

60~70세 이상 노인층은 빠르게 자연 치아를 상실하기 때문에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달부터 만 70세 이상, 내년 7월부터는 만 65세이상 노인이 임플란트(인공 치아)를 하면 건강보험에서 진료비 절반을 지원한다. 70세 이상 노인들은 평생 2개의 임플란트와 부분 틀니 시술을 현재 절반 비용에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는 대학병원에서 최저 105만 원에서 최고 350만 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현재 치과의원 기준 임플란트 개당 건강보험 급여적용 수가는 119만원 정도다. 따라서 만 70세 이상 환자는 이달부터 전체 급여적용 수가 119만 원중 60만 원(본인부담금 50%) 정도만 내면 된다. 틀니도 마찬가지로 본인부담률이 50%이기 때문에 1악당 약 61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이번 건보적용으로 약 10만 4000~11만 9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를 뼈 안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저작력이 자연치아의 85%에 이를 정도로 씹는 힘이 강하다. 시술을 해도 주변 치아 손상이 없으며,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을 해야하며 치료 기간이 3~6개월 소요되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또 구강상태가 좋지 않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 있으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틀니는 잇몸 본을 뜬 후 잇몸과 치아가 연결된 형태 보철물을 잇몸에 장착하는 치료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싸고 치료 기간도 짧다. 또 외과적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이 있어도 비교적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잇몸과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남아 있는 치아가 약한 경우 틀니로 식사를 할 때 잇몸이 아플 수 있다. 이와 함께 틀니는 일정 기간을 사용한 다음에 교체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씹기 힘들다. 치과계 의견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나온 최상의 인공치아는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다. 김태성 닥터뉴욕치과 원장(치의학박사)는 “경제력(돈)과 함께 잇몸 뼈가 있고, 환자가 수술을 견딜 수있는 정신적·신체적 체력이 있으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아도 나이가 들면 몸에 질환이 생기듯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손실된다. 인간 치아는 총 28개(사랑니 제외)이며, 40대 평균 잔존 치아는 27.6개로 알려져 있다.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 50대 25.1개, 60대 20.9개, 70대 이상 14.2개로 줄어든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50~60대에 4~5개 치아가 빠지고 70대 고개를 넘으며 6~7개 치아를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치아 손실의 주범은 잇몸병이다. 잇몸병은 치석과 충치 등에 의해 생긴다. 40~50대 시작된 잇몸병은 60대 이후 악화돼 치아 손실로 이어진다. 잇몸병(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면서 지지하는 잇몸(치주), 잇몸뼈(치조골),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잇몸병은 염증이 잇몸에만 생기는 치은염, 치은염이 심해져 잇몸 뼈에까지 염증이 번져 뼈까지 파괴된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주염으로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최악의 경우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임플란트 역사는 오래됐지만 이론이 완성된 것은 2004년쯤이다. 이 때문에 그 이전 임플란트 시술은 이론적 토대 없이 이뤄져 의사들마다 시술법이 달랐고 잘못되는 경우도 많았다. 임플란트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를 언제 뽑느냐다. 전문가들은 잇몸뼈가 녹아내리기 전에 발치(拔齒)해야 한다고 말한다. 잇몸뼈가 앞·뒤·좌·우·밑 5개 부위 중 2~3곳만 녹아내려도 발치를 하는 게 좋다. 김태성 원장은 “발치한 주위에 뼈가 남아 있으면 임플란트할 때 BMP(골형성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넣어주지 않아도 90%까지 뼈가 만들어져 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단축되고 효과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잇몸뼈다. 못을 박을 때 비싸고 품질좋은 못보다 벽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잇몸뼈만 좋으면 중저가 국산 임플란트 제품을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몇 개나 심는 게 좋을까?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사람은 8~10개까지 심지만 대부분 4~5개를 심는다. 임플란트를 2개만 한다면 먼저 음식을 씹는 어금니를, 그 다음으로 외모를 고려해 앞니(前齒)를 주로 한다. 송곳니가 있다면 앞니에 임플란트를 하나 심고 ‘브릿지(Bridge)’를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있다. 브릿지는 남아있는 치아를 이용해 상실된 치아를 수복(修復)하는 인공 대체물이다.

치아가 모두 없는 ‘전악무치악’인 경우 임플란트 8개를 심고, 손상됐지만 남아있는 치아를 브릿지로 연결해 치아 10개를 되살릴 수 있다. 또는 임플란트 10개를 심고 브릿지로 14개 치아를 만들 수 있다. 치아가 부분적으로 없는 ‘부분무치악’이라면 어금니 결손부위 1곳 당 1개씩, 작은 어금니 결손부위는 임플란트 2개와 브릿지 3개, 앞니결손 위·아래부위는 임플란트 2개와 브릿지 4개, 임플란트 3개와 브릿지 6개로 치아기능을 살릴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 임플란트 사이 최소 간격은 3mm이상이어야 한다.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간격도 최소 3mm 이상은 돼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김태성 원장은 “자연치아 사이에 임플란트를 1개 심을 경우 최소 10mm 공간(임플란트 크기 4mm와 자연치아 사이 3mm씩), 2개는 최소 19mm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고 임플란트 수명도 짧아진다”고 지적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뼈의 최소 두께도 한쪽면당 1.5mm 이상 돼야한다.


임플란트 시술 후 빠른 시간 안에 씹는 기능을 하려면 표면처리 방식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표면처리 방식에는 RBM, SLA, HA 등이 있다. SLA방식은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고 안정적 식립이 가능해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를 장기간 사용하려면 칫솔질을 자주하고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해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균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교수는 “임플란트는 시술 후 첫 1년 동안은 적어도 분기마다 한번씩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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