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심으로 감사드립다. | ||
---|---|---|---|
작성자 | 정윤배 | ||
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around 11:30 ) 닥터뉴욕치과에 어리버리한 한 50대 남자가 사주경계를 하며 들어선다. 평소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어리버리한 사람이다. 병원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커피향까지 코를 자극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저... 전화로 예약한 사람인데요! 어리버리한 사람은 드디어 오랬동안 방치해 두었던 이빨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방송 등 곳곳에서, 세상의 의학기술이 좋아져 평균수명이 늘어나 얼마까지 산다는 등, etc 항상 불편했던 틀이, 쓰다가 죽을때가 되면 그냥가면 되지 라고 했던 생각을 바꾸기로 한다.
그러나, 2002년 11월 23일 교통사고로 앞이 4개가 부러져 틀이를 사용하던 어리버리한 사람은, 예전에 했던 고민에 다시 심기가 불편해진다. 그래 치과도 그때보다 많은 것이 발전 했을 거야 ! 알아보자. 인터넷의 수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나를 맡길 병원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냥 이만 부러졌으면 벌써 오래전에 임플란트를 했을 것이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잇몸까지 잘려나가 허공에다 할 수는 없는 일, 그리고 종합병원은 가고 싶지 않았다. 사고 당시 세브란스병원에 실려온 어리버리한 사람의 담당의사선생님은 다른 부위의 뼈를 잘라 이식하고, 어쩌고, 복잡하다신다. 아니 너무 바쁘셔서 상담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다. 세월이 흘러, 앞이도 앞이지만 틀이를 걸어놓았던 이빨도 흔들리고 아파서 빼버린 이까지 빠져 있는 이가 모두 8개 였다. 우선 앞이는 아니더라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어리버리한 사람은 밤잠을 설쳐가며 인터넷을 뒤져 정보입수에 열중한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만을 찾아본다. 쫀쫀하고, 의심도 많고, 소심한 어리버리한 사람은, 한 달간의 정보수집을 한 후 네 개의 치과 를 정하고 실행을 하기위해 각각 네 개의 병원에 전화를 걸어 각기 다른 날에 다른 시간에 예 약을 하고 방문을 한다. 세군데 병원에서 상담을 하고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어리버리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 닥터뉴욕치과에 들어선다. 저... 전화로 예약한 사람인데요! ..... 엑스레이를 찍고 원장님과 상담을 시작한다. 아마 이런 환자는 처음 이실께다.. 모니터의 엑스레이 사진에 임플란트 나사 같은 것을 옮겨 놓으시며 이렇게 저렇게 해보자고 하시는 원장님의 말씀에 다른 곳에서 느껴 보지 못한 원장님의 자신있는 눈빛과 말씀에 힘이 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10시 1차 수술이 시작된다. 두 시간여 동안 어리버리한 사람은 수술내내 벌벌 떨면서 두 손을 깍지 끼고 몸을 맡겼다. 마취를 해서 통증은 없었지만 뼈를 갈아내고 끼우고 하는 소리는 무서웠다. 일반적인 임플란 트가 아니라서 원장님도 간호사님도 많이 힘드셨을 꺼 같다. 지금 생각해봐도 1차 수술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다음날 얼굴 전면부가 퉁퉁 부었으니까. 이후 일주일이나 이주일 간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하시며 원장님께서 손을 내미신다. 악수를 하면서 어리버리한 사람은 눈가가 촉촉해진다. 오늘은 2013년 5월 9일 목요일, 20회째이고 마지막 날이다.
김태성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실장님, 간호사님, 기공실스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리버리한 사람에게 웃음을 찾아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2013년 5월 9일 정윤배 드림 |
이전글 | [RE] 저희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다음글 | 이제 턱이 잘움직여지네요~ |